산림청, 백패킹 가능한 17개 구간 오픈

내년 숲길 완료 후 2027년 전 구간 개통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안내지도.
산림청 제공.
동서트레일 시범운영 안내지도.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15일부터 백패킹(배낭여행)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 55개 구간 중 17개 구간 244㎞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총 55개 구간에 걸쳐 849㎞를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산림청은 해외 장거리 트레일처럼 걷고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숲길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2023년 동서트레일 조성을 시작해 현재 17개 구간 244㎞를 완료됐다.

이번 시범 개통은 국내에 장거리 트레일 문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안전 관리, 정보 제공, 운영 체계 등을 보완해 내년까지 숲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전 구간 개통을 하는 게 목표다.

백패킹이 가능한 대피소를 사용하거나 출입이 제한된 52∼55구간을 탐방하기 위해선 14일 오전 10시부터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히 숲길을 이어 걷는 것뿐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역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생활을 접목한 ‘K-장거리 트레일’로서 농산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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