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길어지면서 선블록처럼 ‘여름 전용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제품이 9월에도 많이 팔리고, 가을 색상 립을 찾는 시기는 11월로 늦춰졌다. 기후 변화로 인해 뷰티 소비 공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영은 이 같은 뷰티 소비 트렌드 분석을 담은 ‘트렌드 리포트’를 정기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K뷰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1년에 한 번 제작해온 ‘뷰티·헬스 트렌드 키워드’ 외에 세부적이고 다양한 분석을 담은 정기 리포트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 리포트는 K뷰티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료로, 외부 데이터에 매년 1억개 이상 쌓이는 올리브영 내부 데이터 등을 더해 만든다.
우선 연말까지는 월 1회 발간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소비자와 관련 업계 관계자가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리포트에 인포그래픽도 담는다.
첫 콘텐츠는 기후 분석 리포트 ‘당신의 가을은 안녕하신가요?’로, 지난달 K뷰티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
선블록 제품의 경우 최근 수년간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지난달 올영 세일에서 매출 기준 7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리포트를 통해 “여름 전용 아이템으로 여겨지던 선블록은 이제 ‘9월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9월까지 이어진 여름 날씨가 만들어낸 새로운 소비 공식”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름이 길어지면서 9월에도 가벼운 제형의 기초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쿨링 바디용품과 땀 관리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늦더위가 이어진 작년에는 소비자들이 가을 색상 립을 찾는 시기가 11월로 늦춰졌다.
이 밖에 지난 달 올영 세일에서 슬리밍 식품 매출은 2년 전보다 1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회사의 데이터 경쟁력이 담긴 트렌드 리포트가 소비자뿐 아니라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K뷰티를 바라보고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의 트렌드 리포트는 자사 기업 홈페이지 내 ‘인사이트 스튜디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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