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100분간 7명의 의원 질문 들은 건 잘한 결정”

‘친명계’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사법부 존중 秋…대법원장 증인 아닌 참고인”

曺 국감 관련해 “사법부, 결자해지해야”

박지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법사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박지원(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법사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오전 국정감사만 지켜본 뒤 자리를 떠난 건, 추미애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이 사법부를 존중해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극찬이 나왔다.

‘정치 9단’이라 불리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법원장이 법사위 국감에 출석, 100분간 7명의 의원 질문을 들은 건 잘한 결정이었다”고 추 위원장을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조 대법원장 출석을 조정하고 100분간 7명의 의원들이 질문토록 한 추 위원장의 리더십은 평가받을 만하다”고 거듭 추켜세웠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날 열린 법사위 대법원 국정감사와 관련해 “사법부와 법사위 사이에 협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 의견서’를 낸 것에 대해 추 위원장이 ‘증인이 아닌 참고인이다’라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조 대법원장이 점심 먹을 때 이석했다”면서 “만약 협의가 안 됐다면 오후 2시 반 상임위가 속개됐을 때 ‘왜 안 오나’라며 ‘동행 명령장 발부’ 이야기가 있었을 것인데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법원 권위를 지키고 법사위도 국회 권위를 지키는 방안을 절충한 것 같다”며 “오늘 사법부도 국회를 존중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국회도 사법부를 존중하려고 노력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사법부 의혹, 지귀연 부장판사 의혹 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공방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사법부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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