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코스피5000 비전 담은 ‘성장주도코리아 펀드’ 출시…AI·에너지·자본시장 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한국 경제의 ‘3대 대전환(AX·CX·GX)’을 성장 모멘텀으로 삼은 공모펀드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인공지능(AI)·에너지·자본시장 구조 변화 등 장기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해 ‘코스피5000’ 시대를 이끌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주도코리아 펀드’의 출시 배경과 운용 전략을 발표했다. 성장주도코리아 펀드는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5000’ 비전과 자본시장 개혁 기조에 발맞춰 향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주도할 산업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AI 대전환(AX), 자본시장 대전환(CX), 친환경 대전환(GX)을 3대 구조적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산업별 최선호주에 집중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내세웠다. AX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인한 산업 전환을 뜻한다. AI 기술은 생성형 단계를 넘어 피지컬 AI로 진화 중이며,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반도체, 서버·전력 인프라 등 관련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X는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 배당 확대 등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자본시장 체질 변화, GX는 탄소중립과 전력수요 확대에 따른 원자력·신재생·ESS 투자 확산을 의미한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규제 완화와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기업 성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AI, 에너지, 자본시장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분산 투자하면서 산업 내 경쟁력 분석을 통해 업종별 최선호주를 선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AI 반도체·인프라, 방산, 조선, 에너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업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AI 반도체 부문에서는 HBM, 패키징, 고성능 서버용 인쇄회로기판(PCB)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하는 기업들이 포함된다. 방산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국방비 증액 수혜가 예상된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선·군함 건조 등 수요 증가로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 부문은 원자력과 신재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 특히 농협상호금융·NH농협은행·NH투자증권이 총 250억원의 시드머니를 투입하기로 했다. 길정섭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그룹 자금을 직접 투입해 책임운용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부문장은 “리서치와 운용조직의 협업을 통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의 수혜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펀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