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2024년에 무비자 입국 적극 추진
조국, 최근 무비자 입국 비판한 주진우 저격
주, ‘무비자 입국과 크루즈 환승사업은 다른 문제’ 반박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 무비자 입국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조 위원장은 중국 무비자 입국을 비판하는 주 의원이 과거엔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 의원은 조 위원장이 문맥을 읽지 못해서 그런 해석을 하는 거라고 비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2일) 조 위원장은 논쟁에에 불을 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2024년 주진우 vs 2025년 주진우”라고 적으며 주 의원의 과거 중국 무비자 입국에 대한 발언과 현재 발언을 쓴 기사를 공유했다. 주 의원의 중국 무비자 입국에 대한 발언이 이중적이라는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주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크루즈 선사를 통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져, 관광이 확대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크루즈를 타고 국내 입국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비자 없이 최대 3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를 1년 간 시범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주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인 무비자는 간첩에게 ‘활동 면허증’을 내주는 격”이라며 “내가 중국 간첩이라면 3명을 모아서 중국 여행사에 관광객을 신청하고 무비자로 한국에 들어온다. 가이드 몰래 사라지면 그뿐”이라고 했다. 중국의 산업·군사 스파이가 무비자 입국 제도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조 위원장은 주 의원의 2024년과 2025년 발언이 같은 사안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자 주 의원은 12일 “조국이 정치를 해서 좋은 점은 단 하나, 교수를 그만둔 것”이라며 “그 정도 문해력이면 사고 난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크루즈 환승 시범사업’은 중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3일간 한시적 환승 입국을 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번 중국인 전면 무비자는 중국인 살인·납치 범죄자 3명만 모여 중국 여행사를 끼우면 대한민국을 15일간 누비다 사라져도 모르는 ‘중국인 전면 무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 중 중국인 관광객 전면 무비자를 시행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다. 신중해야 하지 않냐”며 “조국이 많이 힘들구나. 내가 조금 손해지만 붙어준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