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주요 해외전시회 등 중기 컨소시엄 대상

사전준비→현지파견→사후관리 원스톱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2026년 수출컨소시엄사업' 참여 주관 단체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110억달러(약 157조580억원)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글로벌 관세 파고를 이겨내며 수출기업 수 역대 1위, 수출액 역대 2위를 달성하는 등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업종별 협·단체 등의 주관단체가 10개 이상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나 수출상담회의 소요비용을 지원한다.

절차는 수출컨소시엄 주관단체가 선정된 뒤 국내에서 현지 시장조사 등의 사전준비를 거쳐 전시회 등 현지 파견이 이뤄지고, 이후 바이어 초청 등 3단계 해외시장 개척 활동이 진행된다.

올해는 80개 컨소시엄에 13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연을 넓혔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29개 중소벤처기업이 중동 현지 20개 기관을 방문·면담해 투자유치설명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등을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유망수출컨소시엄으로 선정되면 추가 선발절차를 거치지 않고 3년 연속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다. 이는 선정된 주관단체가 충분한 사전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여 중소기업의 참여 성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내년도 지원대상인 일반수출 컨소시엄도 다음 연도인 2027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 등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의 참여 수요가 높은 일부 전시회가 연초에 개최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수출 주력시장과 함께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K-뷰티, 패션 등 한류 확산에 따른 주요 소비재 분야와 테크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해외진출 공략에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이어가도록 주관단체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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