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를 걷던 한 해외 관광객이 쥐에게 물린 사고를 당하면서 현지 언론들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11일 일본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두바이 출신의 한 여행객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 여행 중 겪은 사고”라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파가 몰린 거리 한복판에 쥐가 갑작스레 나타났다. 놀란 행인이 쥐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과 쓰레기봉투 근처에 돌아다니는 쥐가 폭착됐다.
이 여행객은 “호텔로 평화롭게 걸어가던 중 갑자기 ‘찹(chop)’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래를 보니 쥐가 내 발을 물어 도로에 피가 흥건했다”고 썼다. 이어 “도쿄 갱스터(쥐)가 내 하루를 망쳤다”고 전했다.
이 여행객은 “도쿄가 깨끗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새벽 3시에 쥐에게 물렸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바로 앰뷸런스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돼 항생제를 투여받고 약 한 시간 뒤 귀가했다. 그는 “정말 미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연은 일본 SNS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도쿄는 위생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관광지 주변 쓰레기와 쥐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언론도 최근 신주쿠와 시부야 등 도쿄 도심 상권에서 음식물 쓰레기 증가로 쥐 출몰 신고가 잇따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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