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망하자 아들 유서 쓰고 극단적 선택한 듯

범죄 수사 (PG) [연합뉴스]
범죄 수사 (PG)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경기 의정부시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연립주택에서 발견된 70대 어머니 A씨와 50대 아들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는 부패로 인한 사인미상, B씨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라고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B씨가 남긴 유서 등을 토대로 지난달 말 모친이 숨진 후 B씨가 유서를 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에 대한 정밀 부검 결과를 보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모자는 같은 집에서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오랜 기간 아들의 간호를 받아 왔으며, 외출할 때도 아들에게 업혀 다녔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석 이튿날인 지난 7일 “친척이 통화가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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