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빈중 시위대가 서울 명동으로 가는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빈중 시위대가 서울 명동으로 가는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에도 서울 명동의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반중 시위가 열렸다.

강성 보수 단체인 ‘민초결사대’ 250여명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빗속에서 집회를 연 뒤, 을지로1가와 세종대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반중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중국이 한국의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로부터 한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반국가세력 척결”, “짱깨”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러자 경찰이 “특정 국가를 혐오하는 구호를 즉시 멈춰달라”고 경고 방송을 했고, 시위대는 “경찰은 우리를 안 지키고 누굴 지키냐”며 반발했다.

2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시위에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반중 시위 등 특정 국가·국민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혐오 집회와 시위에 엄정 대처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김성준 기자(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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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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