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초사옥.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시장 회복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를 높이며 낸드·D램 가격 반등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올린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AI 특수와 D램 시장 수요 회복을 목표가 상향 배경으로 지목했다. AI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가 강점을 가진 D램,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가 ‘슈퍼 사이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HBM에 대한 우려보다는 메모리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예상보다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은 2026년 이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삼성전자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850원(5.45%) 상승한 9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장중 9만44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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