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첫 외청장 회의서 “AI 선도 조직 돼 달라”

정책 전 단계에서 긴밀한 협업으로 국민 체감 정책성과 창출 현장 안전관리·AI 도입 등 외청의 적극적 역할 주문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화재로 인한 국가 전산망 복구와 함께 재난대응 매뉴얼 점검·제도 보완 등 추가조치 필요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는 임광현 국세청장과 이명구 관세청장, 백승보 조달청장이 참석했다. 외청장 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새 정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외청 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한 뒤 “복구와 더불어 재난대응 매뉴얼 점검·제도 보완 등 추가조치 필요사항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일선 집행현장 등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는 등 현장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초혁신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새 정부 경제 성장전략에 맞춰 외청들도 인공지능(AI) 도입·활용 선도 조직이 돼 공공서비스 생산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민간의 혁신 확산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내국세 징수, 관세 징수와 통관 관리, 공공조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외청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정책 기획·집행 등 모든 단계에서 기재부와 외청간 긴밀한 협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향후 외청장회의와 더불어 외청 기획조정관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기재부와 외청간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