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돌파하며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8원 뛴 1423.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연휴 중 한때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분위기가 이날 시초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황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9일째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정부의 3500억달러 규모 현금 투자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휴 동안 유로화 및 엔화 약세에 달러인덱스는 99포인트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글로벌 강달러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수출 네고 등이 추가 상승 억제 요인”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jhy@dt.co.kr)[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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