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사 참여…수출 상담·투자 협의

정부가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 일본 현지에 국내 기술 경쟁력을 알린 데 이어, 이달 중동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참가도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중동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GITEX’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 블록체인 기업 30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했다”며 “KISA와 부산·대구·인천시 등과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기간 현지 투자설명회(IR) 데모데이와 투자자 미팅, 두바이 현지 기관 방문 등이 예정됐다. 이 행사를 통해 수출 상담과 투자 협의, 판로 개척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글로벌 IR 행사 및 전시회 참여 △해외 기관 간의 네트워킹 및 협력 채널 구축 등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에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ABLE) 정례회의와 연계해 한국-마다가스카르 정부 간 간담회와 국내 우수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투자 유치 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후 한국 블록체인 기업 12개사는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후속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한국의 우수 블록체인 서비스와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올 7월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함께 현지 IR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기업 7개사와 라인 야후 및 일본 통신사인 KDDI, 무역진흥기구(JETRO) 등 일본 현지 기관 및 기업 24개사가 참여했다. 총 17건의 매출 계약과 개념검증(PoC)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민관 협력에 힘입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해외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발굴과 국내외 투자사와 연계한 글로벌 투자 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형 정책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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