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무너진 국가 시스템 세우는데 집중하겠다”
송언석 “행안부 공무원 사망 당시 李대통령 어디 있었나”
국민의힘이 “다음주에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며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낱낱이 밝혀내고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경찰은) 연휴 직전 정당한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성실하게 소명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손에 불법적으로 수갑을 채웠다”며 “정권의 절대 존엄인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제1부속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망 화재로 마비된 국정 수습에 앞장서는 대신 예능 출연에 앞장서면서 불편한 속에 더 큰불을 질렀다”며 “유엔에서 북한을 편들면서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를 무너뜨린 뒤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초유의 디지털 대란 속에서 적반하장으로 나와 당을 고발했다”며 “국가적 위기 속에서 수습과 책임은 공무원에게 맡겨둔 채 후안무치하게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는 진실이 드러난 뒤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것이 바로 이 정권이다.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며 “진실을 덮기 위해 위협과 협박을 가하고 위기를 감추기 위해 선동과 왜곡을 일삼는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연휴 첫날 전해진 행정안전부 공무원 사망 소식은 또다시 실무자만 희생되는 현실 앞에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그런데 그때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라는 국가 재난 속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했다”며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야당 중심으로 방영 중단 요청이 쇄도했음에도 이 대통령의 환한 웃음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전 국민에게 방송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김 부속실장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할 거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그 부분이 당 공식 입장인지 확인돼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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