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묻지마 트집잡기 골몰하며 국민 스트레스 유발”
“추석 밥상머리 어떻게 차지할까 정쟁에만 골몰”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비판에 “민족의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은 당명을 국민의짐으로 바꾸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직후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를 녹화해 논란이 됐다.
전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 대통령 냉부해 출연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국민의힘은) 고군분투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묻지마 트집잡기에 골몰하면서 국민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하면 추석 밥상머리를 차지할까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추석 밥상을 어지럽힌 국민의힘은 국민과 이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말했지만 K-문화 핵심 중 하나는 K-푸드다”라며 “전 세계가 K-푸드에 관심 갖고 함께하도록 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밤 늦게 국가원수로서 외교활동을 하다가 귀국했다”며 “이후 화재 소식을 접하고 이 부분에 대해 대책을 지시하고 밤 늦게까지 업무한 걸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 예능 출연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제기했다. 그는 3일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이틀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며 예능 촬영 일자 공개를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도 “잃어버린 24시간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7일 장 대표와 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주 의원은 6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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