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이진숙 체포) 수갑을 채울 일입니까”

“우리나라가 어느 길로 가는지 섬뜩했다”

진중권 교수 출연 유튜브 방송 숏츠 캡처
진중권 교수 출연 유튜브 방송 숏츠 캡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언급한 “수갑 보면서 섬뜩했어요”라는 숏츠 영상의 조회수가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1987년 이전의 한국 사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진 교수는 최근 고정출연하고 있는 시사저널의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경찰 체포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 1987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판사는 왜 영장을 내줬는가”라고 자문한 뒤 “이거 안 내줬다가는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판결을 했다는 이유로 ‘조리돌림’당하고 ‘박해’받는)‘지귀연’이 된다”고 허탈해했다.

이 같은 숏츠에 영상에 달리 수많은 댓글들 가운데에선 1987년 이전의 한국사회가 궁금하다는 의견들이 심심찮게 발견되는데, 이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정상적이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는 현실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진 교수는 1987년 이전 한국 사회에 대해 “이제는 민주당 의원이 미운 사람 하나 딱 집어가지고 고발하면 경찰이 와서 수갑 채우고 체포하는 나라가 됐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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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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