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실종·연락 두절 미종결 사건 대다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52건 중 47건

외교부 청사(사진=연합뉴스)

외교부 청사(사진=연합뉴스)

실종 또는 연락이 두절된 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재외국민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미종결 인원’은 2020년 2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2021년 6명, 2022년 3명을 거쳐 2023년 18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에는 가장 많은 23명이 발생했다. 재외국민은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단순한 해외여행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종·연락 두절된 재외국민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미종결 상태 인원은 2020∼2024년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실종·연락 두절 상태가 된 재외국민은 대다수 아시아태평양에서 47명, 미주지역 3명, 유럽지역 2명 등이었다.

외교부는 재외 공관이 실종자 문제 해결을 위해 주재국 수사 기관과 소통을 지속하는 등 조처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의원실에 밝혔다.

홍기원 의원은 “실종 등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고”라며 “외교부는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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