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 79%·일반의 42% 건보 청구 전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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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건강보험을 청구하지 않은 곳이 2300곳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성형·미용 쏠림이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가 단 한 건도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23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540곳에서 3년 만에 약 50% 늘어난 수치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성형외과와 일반의가 대부분이었다.

통상 감기 진료나 흉터 치료 등으로 건보 청구가 가능하지만, 이들 가운데 실적이 전혀 없는 곳은 미용·성형 시술만을 전문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종별 현황을 보면 미청구 사례는 성형외과와 일부 일반의에 몰렸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성형외과의 79%, 일반의의 42%가 건보 청구 실적이 전혀 없었다.

의료계는 상당수 의원이 실제로 성형·피부미용 시술 위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의원은 “필수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의료사들의 미용·성형 분야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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