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능력주의’를 강조하며 “정치적 이유로 누군가가 여러분의 자리를 차지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구조는 능력주의 대신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설계됐었다. 그런 식이면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미군 부대 지휘관을 미 본토로 소집해 ‘전군 지휘관 회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45분, 트럼프 대통령 1시간 10분에 걸쳐 생중계 연설에 나섰다. 8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소집 사실이 알려진 이후 그 배경과 목적이 무엇인지에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진정한 전사 정신을 고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강 잡기’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설을 진행한 헤그세스 장관은 군 내부의 ‘워크’(Woke·정치적으로 깨어있음을 뜻하는 용어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과 진보주의에 대한 비판 내포) 탓에 전투력이 약화됐다면서 더는 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군인들이 매일 자신의 신체를 단련하고 군인에 어울리는 용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능력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체력, 능력, 인격, 강인함에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 미국 군대의 목적은 누구의 감정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우 사랑하는 공화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있어 우리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싸우고 이기는 기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칭한 것을 두고 “단순한 브랜드 변경을 넘어 우리의 목적과 정체성, 자부심을 역사적으로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성들을 향해 “나는 여러분과 함께하며 지지한다. 대통령으로서 100%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 우리는 군대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강인하고, 신속하고, 맹렬하고, 힘있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능력 업그레이드, 2026회계연도 군 예산에 1조 달러(약 1405조원) 이상 투자 및 최소 19척의 군함 건조, 군인에 대한 3.8% 임금 인상, 신속한 무기 조달을 위한 체계 개선 등 군 자긍심 고취를 위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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