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총액이 700조원대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 연간 예산보다 많은 금액이다.

30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자국 R&D 비용 투입 총액이 전년 대비 8.9% 늘어난 3조6326억8000만 위안(약 7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한국 정부 예산안 656조6000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중국 R&D 총액은 2023년에도 3조3357억1000만 위안(약 656조7000억원)으로, 현재 환율 기준 그해 한국 정부 예산안 638조7000억원을 소폭 넘어선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총연구개발비는 119조740억원이었다.

중국의 R&D 비용은 2021∼2024년 연평균 10.5%씩 증가해 2024년 총액 기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3위 일본의 3.5배, 4위 독일의 3.7배에 해당한다는 것이 중국 측 설명이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비중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늘어난 2.69%로 세계 12위 수준이었다.

R&D 분야별로는 기초연구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2500억 위안, 응용연구가 17.6% 늘어난 4305억 위안, 실험개발경비가 7.6% 늘어난 2조9520억 위안이었다.

R&D 주체별로는 기업이 전년 대비 8.8% 늘어난 2조8211억 위안,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 9.7% 늘어난 4231억 위안, 대학이 11.3% 늘어난 3065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R&D 규모는 광둥성(5099억 위안), 장쑤성(4597억 위안), 베이징(3278억 위안), 저장성(2901억 위안), 산둥성(2597억 위안) 등의 순이었다.

산업별로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의 R&D 지출을 보면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 설비 제조업(4775억 위안), 전기기계·기자재 제조업(2532억 위안), 자동차 제조업(2033억 위안) 등이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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