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등 영향 미쳤을 듯

이재명 대통령,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 입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 입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0%포인트(p) 하락한 52.0%로 집계됐다.

매우잘함은 41.4%, 잘하는 편은 10.5%였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한 44.1%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7.9%포인트로 좁혀졌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4.0% 였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56.2%로 전주 대비 2.9%포인트 올랐고 진보층(81.6%)에서도 1.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보수층은 24.9%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38.3%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포인트, 국민의힘 지지도는 0.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5.6%포인트에서 5.0%포인트로 소폭 줄며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도가 4주째 하락세를 보인 데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여당의 정국 주도 노선과 미국 관세협상 난항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장외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20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의 상당 폭 하락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도 관련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20대가 36.9%로 전주 대비 13.2%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은 3.4%, 진보당은 0.8%의 지지도를 보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8%,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소현 기자(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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