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의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경기 판교의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하나증권이 29일 NAVER-두나무와의 합병으로 NAVER의 시가총액 5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3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5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기사에 언급된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가 없고 추후 내용 확정 시기 혹은 1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는 해명 공시를 했다.

이후에도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합병 시나리오까지 보도되며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12.5% 상승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합병 예정이었다면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16일 두나무로부터 100% 자회사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지분 70%를 686억원에 별도로 사전에 인수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최근 연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순자산 등 상대 비교에서 두나무가 3~10배 이상 크기 때문에 네이버가 연결 인식하는 합병비율 산정이 가능한지, 실제 합병이 이뤄질지 여부를 두고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AVER는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며 “광고·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이익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두나무가 강한 제휴로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분명한 사실만으로도 기존 목표주가 32만원(시가총액 50억원)까지 안정적인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사의 시너지로 실물-디지털 경제를 이어 스테이블코인·암호화폐 유통에서 1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증권 등 제도권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연구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은 글로벌 빅테크의 채택, B2B·B2C AI 에이전트의 출현에 따라 불가피한 변화로 보인다”며 “네이버-두나무는 새로운 헤게모니에서도 강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비상장 주식 거래, 부동산, 실물자산(RWA), 토큰증권(STO) 등 사업 확장의 기회 자체가 열렸다”며 “제도화에 따라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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