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인간과 삶을 묻다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펴냄
전쟁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지금 세계와 인류는 거대한 전환기 위에 서 있다. 이럴때일수록 사람들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마주하게 마련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일 뿐 아니라, 고민하고 실존하는 개체적 존재이기도 하다. 책은 인류가 삶의 의미를 묻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간과 자연, 정체성, 기계, 의식, 미래에 이르기까지 인간 존재의 여러 층위를 따라가며 총 16장의 ‘생각덩어리’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수천년동안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고민해온 위대한 사유의 흐름을 집대성한다. 크리슈나, 석가모니, 예수, 마호메드, 공자 등에서부터 볼테르, 흄, 쇼펜하우어, 샤르트르, 피터 싱어, 보스트롬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사상가 57인의 질문과 성찰을 통해 종교, 철학, 심리학, 진화생물학, 윤리학, 미래학까지 아우르며 인간을 통합적으로 조망한다.
인간은 단순한 정의로 환원될 수 없는 복합적 존재다. 그 다층적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고대의 현자에서 현대의 과학자, 실존주의자에서 행동가까지 사상가들의 질문을 경유하며, 독자로 하여금 그 질문을 자기 삶 속에서 되새기고 실천하게 만든다.
책은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의 첫번째 권으로 이어 출간될 ‘존재와 참을 묻다’, ‘사회와 힘을 묻다’와 함께 우리는 무엇이며, 어떻게 알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류의 궁극적 질문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책을 읽다보면 인류 지성사를 빛낸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서 시공을 초월한 그들의 사유와 마주하는 지적 희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삶과 사유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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