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스가 100인치짜리 아트 TV 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중국 업체들의 프리미엄급 시장 공략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최근 미국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DIA 2025'에서 아트 TV '캔버스 엘리트'를 공개했다. 스카이워스는 중국 브랜드로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업체다.
캔버스 엘리트는 100인치, 86인치 제품으로 구성되는데, 100인치 아트 TV는 세계 최초다. 이 제품은 4K UHD 해상도에 퀀텀닷(QD) 미니 LED를 탑재했고, 구글TV 운영체계(OS)가 적용됐다.
회사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디스플레이된 예술 작품이 실제 그림이나 사진처럼 보이도록 한다고 소개했다.
가격 경쟁력도 상당하다. 100인치 모델은 5999달러, 86인치 모델은 3999달러로 각각 책정했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더 프레임 프로' 85인치 제품의 경우 3999.99달러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서 현재 43~85인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세계 최초의 아트 TV인 '더 프레임'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왔다. 올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5에서 자사 부스 내에 '더 프레임'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고, 관람객들은 긴 줄을 형성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산 브랜드의 공세가 심화되면서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하이센스는 자사 아트 TV인 '캔버스TV'를 55·65인치 제품만 판매해 오다, 지난 3월엔 75·85인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대형 아트 TV 시장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브랜드인 TCL의 경우 작년 9월 독일 IFA 2024에서 아트 TV인 'NXT프레임'(NXTFRAME)으로 처음 공개했다.
제품명에 '프레임'이 들어가 삼성전자는 독일서 TCL에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초 승소한 바 있다. TCL은 이 제품명을 A300으로 바꿔 미국·유럽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공세가 깊어지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산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 맞서 삼성전자도 가격을 낮췄지만 역부족이다.
한 예로 삼성 더 프레임의 경우 올해 초 판매 가격이 최대 4299.99달러로 책정됐지만, 이번에 선보인 더 프레임 프로의 경우 가격을 3999.99달러로 낮췄다.
TCL NXT비전(A300) 역시 85인치 제품 가격이 기존에는 3999.99달러지만, 현재는 프로모션을 통해 219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공세에 나선다기보단 '베끼기' 전략에 치중해 비교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삼성 제품의 경우 일반 대형 TV에서도 아트 모드를 지원한다"며 "가격의 경우 통상적으로 각 브랜드들이 현지 수요에 맞춰 탄력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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