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대표연설 8일 만에 침묵 깬 宋 “그게 문제면 민주당 욕설도 문제삼아야…형평성있게”
‘노상원 수첩대로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죽었을 것’이란 취지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당시 발언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막말한 의혹을 받아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실상 시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당 소속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발부 계기 티타임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 연설 중 했던 말을 계속 문제삼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사실 본회의장 발언 중 이런 저런 샤우팅 있던 것은 늘 있었던 일”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 대표가 연설 하루 뒤인 10일 “역대급 망언이 의원석에서 나왔다”고 성토했고,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를 발언 당사자로 지목한 바 있다. 침묵했던 그는 사과 대신 “만약 그런 것들이 문제된다면 교섭단체 대표연설할 때 욕설과 비난을 했던 민주당 의원들도 윤리위 회부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가 ‘(계엄 성공 시) 불귀의 객이 됐을 거다’, ‘죽었을 것이다’ 이야기하는데, 당대표 발언은 무게가 달라야한다. 팩트에 맞게끔 발언해야 하는데 어떤 의미에서 죽었을 거라 발언했는지 짚어야 한다”며 “본회의장에서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저도 유감이지만 전체 상황은 형평성있게 다뤄달라”고 제3자 화법을 취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불법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가 먼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됐다”며 “권 의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권과 방어권은 충분히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속 사안에 대한 규탄대회, 장외투쟁 가능성 등 당 차원의 대응을 두고는 “아직 계획이 없다”며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 당의 행동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