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420선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9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인공지능(AI) 모멘텀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41% 상승한 3421.13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7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8억원, 기관은 558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가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SK하이닉스, HD한국조서해양 등이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건설, 전기전자 등이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은 내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94% 오른 22348.75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제미나이 호평 및 일론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속 커뮤니케이션·경기소비재·IT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100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알파벳발 AI 모멘텀, 미중 관계 호전 기대감 등에 따른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 금융 등 최근 쏠림 현상이 발생한 주도주들의 일시적인 가격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전일 관세 명문화 지연 우려로 급락한 자동차 등 소외주들의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코스피는 가보지 못한 영역을 가고 있으며 과거와 다르게 개인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아직 FOMO 현상이 심각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추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해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피로감 누적, FOMC 경계심리 등이 외국인의 일시적인 숨고르기 매매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연초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상태, 작년 바이코리아 당시에 비해 낮은 지분율, 정책 및 실적 기대감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 주도의 수급장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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