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첫 정무수석’ 전병헌 “하찮은 철새정치”

“국정 공동책임졌던 文·NY 안부인사는 예의”

“이언주 처절한 변신, 고민정은 文까지 매도”

‘文, 어른이면 매 들라’는 秋 향해 “주제넘어”

“장관 경질은 尹 키운 헛발질탓…秋리스크”

이낙연(오른쪽) 전 국무총리는 지난 9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해 부부동반으로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전남지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고 제20대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이재명 현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그는 20대 대선 이후로도 ‘이재명 체제’를 굳힌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미래민주당을 창당, 초대 대표를 지낸 뒤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
이낙연(오른쪽) 전 국무총리는 지난 9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예방해 부부동반으로 만난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전남지사를 지낸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했고 제20대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가 이재명 현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그는 20대 대선 이후로도 ‘이재명 체제’를 굳힌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미래민주당을 창당, 초대 대표를 지낸 뒤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이낙연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

추석 연휴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예방한 사진을 공개한 이낙연(NY)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잇따라 비난하자 “파렴치 그 자체”란 반격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여권의 주역이었던 인사들이 사분오열돼 과거사 폭로까지 동반하며 다투는 형국이 됐다.

전병헌 새민주 당대표는 15일 당 전략회의에서 “어찌 하찮은 철새급 정치꾼들이 큰 정치의 뜻을 알겠나 치부하고 지나가려 했었다”면서도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로) 국정 공동책임을 졌던 두 분이 안부인사를 나눈 건 인간적 예의, 미풍양속의 전통”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전병헌 대표는 “이를 이재명과 ‘개딸’(친이재명 강성팬덤)에 대한 충성과 아부의 계기로 잡아채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행위는 파렴치”라며 “한때 여성편력과 가족 패륜을 빗대어 ‘연산재명’이라고 패륜군주에 빗대던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의 변신은 처절, 저급하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사진정치’라며 개딸과 이재명에 아부의 줄을 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아첨의 격상은 더더욱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낙연 고문은 초대 국무총리, 전 대표는 대통령실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고민정 의원은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바 있다.

전 대표는 “고민정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이낙연의 결정적 도움을 받았다. 추미애의 집요한 광진구(을) 지역구 안착 방해를 극복한 것도, 광진구 호남향우회의 반발을 설득·봉합할 수 있었던 것도”라며 전남지사 출신 이 고문이 국회의원 선거 후원회장을 맡은 과거를 거론했다.

이어 “더구나 무명의 방송인을 발탁해 준 문 전 대통령까지 ‘사진정치에 이용당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언행은 정치적 몰락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거듭 성토했다.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추미애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갈무리>
왼쪽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추미애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갈무리>

한편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이날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며 이 고문과 싸잡아 비판했다.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주제넘는 충고를 하고 또 다시 이 고문에 대한 모략질을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추 의원은 오래 전부터 자신이 법무부장관 경질된 것을 ‘문 대통령이 윤석열(당시 검찰총장) 편을 든 탓’이란 프레임으로 포장해왔으나 사실은 다르다”며 “빈손으로 끝난 사상 초유 대검찰청 압수수색, 허술하게 추진한 윤석열 징계안 2개의 치명적 헛발질” 탓이라고 했다.

또 “당치도 않은 대선 욕심으로 윤석열을 이용하다가 되치기당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과거사도 추가로 들춰 “(추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구(舊)민주당 몰락을 자초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엔 자당 의원들의 상임위 출석을 막으려 상임위원장실을 걸어잠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SNS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집착하다 결국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감옥으로 보내는 자충수를 뒀다”며 “그의 별칭이 ‘추다르크’보다는 ‘추리스크’가 어울리게 됐다”고 비꼬았다. 전 대표는 “결국 자기편을 소진해버리는 X맨이다. 이재명 정권에 폭탄이 되는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추미애 장관 사임이 문 대통령이 윤석열을 감쌌기 때문인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의원과 대변인 고민정 의원은 솔직하게 밝혀달라”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필요한 건 이런 사마귀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진실의 정치”라고 덧붙였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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