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5배가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약 72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528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315억원으로 약 20% 늘어난데 이어 8월 말에는 72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8개월 만에 36% 증가한 것이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사업도 본격 확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참여하는 ‘JAKO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회사는 부산~후쿠오카를 잇는 약 230㎞ 해저 광케이블 시공을 맡게 된다.

또 ‘대만 TPC 해상풍력 2단지 사업’의 해저케이블 매설도 진행 중이다. 이 계약은 국내 해저 시공사 최초의 해외 전력망 수주 사례로, 향후 2·3단계 사업에서 이어질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대만 해저시공 시장 진입 기반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HVDC) 1단계 완공 목표 사업자 선정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 모멘텀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HVDC 1단계 완공 목표를 2031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긴 상태다.

이와함께 LS에코에너지의 해저케이블 사업 베트남 현지화가 본격화될 경우 LS마린솔루션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면서, LS마린솔루션은 제조–시공 일괄 수행(턴키) 모델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성장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된 만큼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새롭게 평가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의 해저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의 해저통신케이블 포설선 세계로호.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LS마린솔루션 제공
이상현 기자(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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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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