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3·14일 월드컵경기장서 ‘아이콘매치’ 개최

스티븐 제라드·웨인 루니·호나우지뉴 등 등장

축구·게임 팬 사이에서 인기 폭발…10만명 방문

가족 단위로 놀러 나와…세대 간 교류 접점 형성

“올해 아이콘매치 진행 전념, 내년은 아직 생각 못해”

넥슨 주최 '2025 아이콘매치'에서 뛰기 위해 한국에 온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보기 위해 10만명 넘는 팬이 주말인 13일과 14일 서울 상암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운집했다. 관람객이 붐비면서 상암 일대가 마비됐다. 넥슨이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매치에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이 개최한 이번 아이콘매치는 13일 이벤트 매치, 14일 본경기로 나뉘어 열렸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콘매치는 올해 역시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호나우지뉴, 잔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 등이 참가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넥슨에 따르면 본경기 선예매는 10분, 일반 예매는 20분만에 티켓 전량이 매진됐다.

MBC, 숲, 네이버 치지직에서 생중계했지만 많은 전설의 선수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싶어 한 축구팬들이 현장에 대거 모였다. 관람객은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거나 굿즈 등을 들고 선수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렸다.

현장에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온 관람객도 많았다. 아빠들은 레전드 선수들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팬이었고, 아들들은 FC 게임을 통해 이들 옛 선수들의 존재를 알게 됐다. 아빠와 아들이 세대를 초월해 전설의 선수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함께 온 것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장면이었다.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박정무 넥슨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콘매치는) 같은 선수를 다른 채널로 알게 된 아들과 아버지가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생각치 못했으나 세대 간 교류의 접점을 만든 것 같아 한편으로 뿌듯하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올해 아이콘매치는 작년보다 한층 더 퀄리티 높은 경기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섭외하고 싶은 선수 모두를 초청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남으나, 전반적으로 경기와 이벤트 진행 등에서 개선된 부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게임사인 넥슨이 레전드 선수들을 한 데 모으고 100억원 넘는 비용을 쓰는 건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다. 넥슨은 그동안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축구 게임이 실제 축구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애썼다.

현장에서는 내년 아이콘매치를 기대하는 축구팬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 부사장은 "올해 아이콘매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내년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3년 연속 개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운데)가 13일 아이콘매치 경기 이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넥슨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운데)가 13일 아이콘매치 경기 이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넥슨 제공
‘2025 아이콘매치’ 본경기가 열린 14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 마련된 굿즈 스토어에 팬들이 몰려있다. 김영욱 기자
‘2025 아이콘매치’ 본경기가 열린 14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앞에 마련된 굿즈 스토어에 팬들이 몰려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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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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