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이 7주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7주간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숨은 금융자산은 금융소비자가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 보험금, 투자자 예탁금(증권 계좌), 신탁, 카드포인트 등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6월 말 기준 숨은 금융자산은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숨은 금융자산의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예·적금 계좌의 존재를 잊어버렸거나, 보험의 만기가 됐음에도 수령하지 않거나 적립된 카드포인트를 잊어버리고 사용하지 않는 등 숨은 금융자산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예·적금, 보험금 등 금융자산은 만기 이후에는 적용 금리가 점차 감소하다가 소멸시효가 완성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다. 만기가 도래한 금융자산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상실하게 되고 장기 미사용 상태를 악용한 횡령 등 금융사고에도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보험사·증권사·카드사·저축은행·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함께한다. 캠페인 기간 금융회사를 통한 대고객 개별 안내와 함께 온·오프라인방식 대국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는 영업점 및 자사 홈페이지·사회관계망서비스(SNS)·앱 등을 통해 포스터 안내장 등을 게시한다. 개별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문자메시지, 알림톡 등을 발송해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는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환급을 위한 수수료 명목으로 금전 이체도 요구하지 않는다. 인터넷주소(URL)도 따로 제공하지 않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파인'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어카운트인포'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보다 편리하게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개별 금융회사의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파인의 '내 계좌 통합조회 및 관리',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는 경우 모든 금융권의 휴면 금융자산과 대부분의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잔고가 100만원 이하인 예금·적금·투자자예탁금·신탁계좌의 경우 즉시 환급받을 수 있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에서는 미사용 카드포인트도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다.
특정 금융자산에 대한 개별·상세 조회도 가능하다. 파인의 '업권별 계좌 조회 및 관리'에서는 유관기관 및 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숨은 금융자산 조회 사이트를 한 곳에 모아뒀다.
금융당국은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쉽고 편하게 소중한 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숨은 금융자산 조회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숨은 금융자산 보유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조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향후 캠페인 기간 중 숨은 금융자산별 환급 실적과 함께 회사별 숨은 금융자산 환급 실적을 공개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환급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