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코스피 상승.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3340선을 지켜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9.67포인트(0.90%) 상승한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대비 0.67% 상승한 3336.60에 출발해 장중 3344.70까지 치솟았으나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일 종가 3314.53에서 상승 폭을 키워 2거래일 연속 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유지 여부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에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기존 정부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는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며 확답하지 않았고, 이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340선을 지켰다.

전일에 이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324억원, 외국인이 262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994억원을 덜어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대 강세를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 HD한국조선해양이 2% 상승 마감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모비스, NAVER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통신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증권,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은 약세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외국인과 기관은 나흘 연속 코스피를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코스피 334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 펼쳐졌다”며 “보합권 등락 끝에 정책 기대 바탕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