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운영비 80% 절감·닭고기 올해만 두 차례 인하, 센트럴키친 도입… 점주 수익 극대화 전략 공개

가맹 확장 대신 내실 다진 1년… 9월, 2025년 최고 매출 달성 전망

화락 제공
화락 제공

지난 2025년 9월 10일, 치킨 프랜차이즈 ‘화락’이 주최한 온라인 웨비나가 전국 50여 명의 점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웨비나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본사와 점주가 실질적인 생존 전략과 실행 방향을 함께 정리하는 ‘전략 회의’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본사가 점주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는 제도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통상 프랜차이즈 본사는 점주로부터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 구조를 유지해왔지만, 화락은 이를 뒤엎고 발생한 매출의 최대 3%를 본사가 점주에게 매달 지급하는 상생 구조를 선언했다. 점주의 수익이 곧 본사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다는 철학을 제도화한 사례다.

이러한 혁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본사의 극단적인 체질 개선이 있었다. 화락은 올해 오너가 타고 있는 차량을 포함해 필수 최소 차량을 제외하고 전부 처분하고, 사무실을 절반으로 축소했으며, 운영인력도 대폭 조정해 전체 운영비의 80%를 구조조정하는데 성공했다. 오너가 직접 화락로고로 랩핑된 경차를 몰고 현장 운영에 투입되며, 생존을 위한 희생을 먼저 실천했다.

이 같은 결단은 외부의 충격을 통해 더욱 절실해졌다. 올해 2월, 화락 본사는 사무실이 전소되는 화재를 겪었다. 전면 파괴된 공간 속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생존이 아닌, 점주의 생존이 곧 본사의 존재 이유’라는 본질적 깨달음이 있었고, 이후 모든 전략의 중심은 점주 수익 안정화로 재정렬됐다.

그 결정체 중 하나가 닭고기 원가의 두 차례 인하다. 화락은 올해 5월, 닭고기 공급가를 kg당 1,584원 인하한 데 이어, 이번 웨비나를 통해 추가로 kg당 1,300원을 추가 인하했다. 총 인하폭은 kg당 2,800원이 넘는다. 또한 주요 소스 가격도 이미 10% 이상 인하한 바 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본사가 원가에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감안할 때, 이러한 조치는 업계 관행을 정면으로 거스른 행보라는 평가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본사의 경영철학뿐 아니라, 실전 운영 전략에 대한 교육도 병행됐다. 배달앱의 무료배달 정책, 1인분 메뉴 중심의 한그릇 배달 전략, 조리 완료 5분 시스템 등 최근 시장 트렌드에 기반한 수익 향상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직영점을 기반으로 한 본사의 운영 전략이 현장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리뷰 관리 시스템과 고객 불만 응대, 만족도 향상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모든 발표와 Q&A는 오너가 직접 진행했다. 점주들은 실시간으로 질문을 던졌고, 오너는 숨김없이 구체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발표자로만 머무르지 않고 실무자로서의 태도를 보인 오너의 모습은 “프랜차이즈는 말보다 행동”이라는 화락의 철학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화락은 양적 확장보다 질적 성장을 선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장 수는 30% 감소했지만, 그 사이 신규 가맹 유치는 하지 않고 내부 결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2025년 9월에는 올해 들어 최고 매출이 예상될 만큼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본사는 “매장 수를 줄였지만, 한 매장당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화락 관계자는 “점주가 돈을 잘 벌면 매장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지금 함께하는 한 팀인 점주들의 수익을 보전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프랜차이즈가 가야 할 본질적인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웨비나 말미, 화락은 “이제 월매출 50억을 넘는 것을 넘어 100억 매출을 향한 전진이 시작됐다”며, “본사와 점주가 함께 질주하고, 함께 승리해 트로피를 쟁취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으로 이 웨비나는 매달 1회 정례화되어 점주들과의 전략 공유와 실행 중심의 소통 창구로 이어질 예정이다.

노희근 기자(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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