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집중하던 애플, 기본 모델 변화 줬다
기본 저장용량 256GB·주사율 120㎐ 등 지원
인상 우려와 달리 가격 동결…점유율 증가 탄력 받나
애플이 기존 전략을 깨고 '아이폰 17' 기본 모델에 120㎐ 가변 주사율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을 동결했다. 그동안 모델 간 차별화를 이유로 기본 모델에는 60㎐ 주사율을 고수해왔던 애플이 드물게 기본형에 변화를 준 것이다.
제한된 디스플레이 주사율 탓에 프로 모델이나 갤럭시 제품을 선호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아이폰 17 기본 모델로 유입될지 주목된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요 스펙과 사양을 보면 아이폰 17은 저장 용량, 디스플레이 주사율, 카메라 등 주요 사양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기본 저장 용량은 256GB부터 시작해 전작 대비 두 배로 늘었으며 주사율은 120㎐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6.3인치로 커졌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의 퓨전 메인 카메라와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돼 2배 망원과 풍경·접사 촬영에 최적화됐다. 전면에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러한 변화는 아이폰 기본 모델의 수요를 확대하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모델을 기피하는 주된 이유가 저장 공간 부족과 제한된 주사율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같은 변화에도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 17의 출시가는 256GB 기준 129만원(799달러)이다. 애플이 전 제품 가격을 일괄 상승시킬 것이란 우려와 달리 가격이 유지된 것이다. 심지어 아이폰 17은 기본 저장 용량이 2배 늘어났지만, 가격이 동일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성능 개선과 가격 동결로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의 아이폰 17 기본 모델을 구매해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지 주목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3%에서 올 7월 기준 24%까지 상승했다. 이번 기본 모델의 변화가 점유율 상승 속도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에서의 점유율 변화도 주목된다. 애플은 미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올 2분기 삼성전자 '갤럭시'에게 이용자를 내주면서 56%서 49%로 점유율이 내려갔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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