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연매출 30억 넘은 중소업체 1만개 돌파… 평균 30% 이상 성장률

중소 제조사들과 ‘상생협의체’ 출범… ‘착한상점’으론 상공인 판로 확대

2022년 이후 대만 진출한 中企 1만2000개… 중기부 등과 원스톱 지원도

대만 고객이 쿠팡 대만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쿠팡 제공
대만 고객이 쿠팡 대만 로켓배송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쿠팡 제공

COUPANG

최근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가운데, 쿠팡이 중소기업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온라인 유통 채널을 넘어, 전국 물류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성장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졸업 소상공인’ 1만개 돌파… 쿠팡의 ‘성장 사다리’

쿠팡이 최근 5년간(2020~2024년) 연 매출 30억원을 넘겨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졸업 소상공인’이 누적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소상공인 매출이 6% 감소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쿠팡에 입점한 업체들은 평균 30% 이상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쿠팡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증명했다.

특히 지역 기반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졸업 업체의 71%가 비수도권에 있으며, 거래액의 80%가량이 지역 기업에서 발생했다. 이는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 그리고 마케팅 지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기존의 유통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방증이다.

피넛버터 브랜드 ‘슈퍼너츠’는 쿠팡 입점 1년 만에 연매출 66억원을 기록했으며, 생활용품 브랜드 ‘아리코’ 역시 쿠팡의 물류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해 연매출 30억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들의 성장은 쿠팡이 단순 판매를 넘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자체 브랜드(PB) 협력과 착한상점… 다양한 상생 모델 확산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자회사인 CPLB를 통해서도 중소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CPLB의 30개 우수 중소 제조사와 함께 ‘상생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체는 제품 기획부터 품질 관리, 물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중소 제조사의 역량 강화와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CPLB와 협력하는 제조사는 2019년 160여 곳에서 2024년 630여곳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고용 인원도 2만7000명을 넘어섰다. 쿠팡은 협력사들과 ‘윈-윈 어워즈(Win-Win Awards)’를 개최하고 박람회에 공동 참가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2022년 시작된 ‘착한상점’은 중소 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또 하나의 상생 모델이다. 지역 특산물, 여성기업 상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기획관은 2024년말 기준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중소 상공인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착한상점 입점 업체의 연 매출 성장률은 평균 300% 이상이며, 일부는 700%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산 고춧가루 상품이 주력인 브랜드 ‘햇님마을’을 운영하는 ‘영양F&S’의 경우, 쿠팡 착한상점 입점을 계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60%가량 성장했다. 이동환 영양F&S 대표는 “착한상점 입점 후 지난해 무려 200만명의 고객이 쿠팡에서 우리 상품을 구매했다”며 “지난해만 전체 매출의 20%인 10억원을 쿠팡에서 올렸는데, 로켓배송 지역이 앞으로도 넓어지면 고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진출 돕는 ‘글로벌 파트너’

쿠팡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까지 맡고 있다. 2022년 대만에 로켓배송과 로켓직구 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은 1만2000곳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전체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의 약 28%에 달하는 규모다.

대만에서 판매되는 수백만개의 제품 중 약 70%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며,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은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재단 등과 협력하여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상품 등록, 마케팅, 물류, 통관 등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화장품 수출 기업을 위한 시험성적서 발급 비용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수출 초기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시기에도 안정적인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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