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정청래, 국힘 없애겠다는 얘기만 반복”

우재준 “노동자 구금 상황 인식 경악스러워”

이준석 “현안 관련 협치 자세 보이지 않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본회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비판했다. 민생 현안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았고 야당 비판에 몰두했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이 팍팍한데 민생 얘기보단 이념에 대한 얘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며 “거대여당 대표 품격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웠다.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 근로자들에 대해 사실상 추방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는 자진출국이라고 하면서 그 어떤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명비어천가를 부르고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걸 가졌으니 양보하라고 주문했다”며 “그런데 양보는 커녕 연설 내내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얘기만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 대표가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통령 한미외교를 역대급 성과라고 평가했다”며 “기업의 희생으로 수천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도 합의문하나 작성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노동자들이 체포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여당 대표의 상황 인식은 경악스러운 수준”이라며 “혹시 이 대통령 외교 실패를 비꼬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대표는 국민 앞에서 협치 의지를 보여주는 대신 마치 유튜브에 올릴 강성 지지층 대상 쇼츠 영상을 양상하기 위해 준비한 듯한 자극적 언사만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 위험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사골국물처럼 우려냈다”며 “지금 국민이 당면한 조지아주 사태와 외교적 난제, 노란봉투법 문제, 교육부 장관 임명 파동 같은 현안에 대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협치 자세는 끝내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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