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KCGI자산운용 등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 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들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면서 2호와 3호 등 시리즈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목표전환형 상품을 선보이는 등 운용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8일 글로벌 인공지능(AI)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글로벌CoreAI목표전환형 펀드 3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출시된 1, 2호가 각각 45일과 49일로 연달아 조기에 목표를 달성하며 흥행한 데 힘입어 더욱 공격적인 운용 전략으로 3호 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운용이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처음 제시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인 채권형으로 바뀐다. 환매 타이밍 설정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삼성운용이 이번 출시한 3호 펀드는 반도체와 인프라,소프트웨어 등 AI 산업 핵심 밸류체인 내 성장성 높은 기업을 엄선한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슬라, 마벨테크놀로지 등이 편입 후보 종목이다.

기존 2호 펀드가 주식 비중을 최대 70% 수준으로 제한했던 것과 달리 3호는 최대 비중을 100%로 확대했다. 채권은 40% 이하로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비중 조절로 강세장에서는 초과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삼성운용의 설명이다. 목표 수익률도 기존 9%에서 10%로 상향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 리레이팅코리아'로 출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놨다. 저평가 받는 국내 주식과 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며 목표수익률 7%를 제시했다.

방산과 조선, 바이오, 뷰티, 엔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성장주에 투자하는 멀티플 전략을 활용하고, 최근 상법개정안 통과에 따른 정책 변화 수혜주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많은 목표전환형 펀드가 출시됐지만 해외 상품의 경우 유사한 종목이 많아 성과 차별성이 크지 않았고,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나 리레이팅코리아는 두 가지 전략을 활용해 시장 움직임에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목표 달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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