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모델의 자리를 오랜 기간 지켜온 ‘GLC’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벤츠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5’에 이 차를 공개함으로써 GLC 차량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에 맞춰 고객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벤츠는 IAA 개최에 앞서 7일(현지시간) 오후 ‘벤츠 프리 나이트’ 행사를 열어 GLC 전기차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 차는 벤츠 차세대 전동화 차량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이며, 성능과 주행거리, 효율성, 충전 속도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넉넉한 레그룸 및 헤드룸, 24톤에 이르는 견인력을 갖췄으며, 인공지능(AI) 기반 MB.OS 슈퍼브레인으로 구동되는 지능형 시스템과 진화된 디자인 언어를 통해 중형 세그먼트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다.
실내에는 39.1인치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 적용됐다. 지금까지 벤츠 모델에 적용된 스크린 중 가장 크다. 또 신뢰도 높은 비영리 단체인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비건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벤츠는 공식 인증된 비건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GLC 전기차에는 ‘원-박스 브레이킹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회생 제동과 마찰 제동 상황 모두에서 매끄럽고 일관된 감속 성능을 구현하며, 안정적인 제동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 S-클래스에 탑재됐던 지능형 에어 서스펜션이 더해져 승차감을 높였다.
내연기관 대비 휠베이스가 84㎜ 길어짐에 따라 앞좌석 레그룸은 13㎜, 헤드룸은 46㎜ 넓어졌으며, 뒷좌석은 각각 47㎜, 17㎜ 높아져 탁월한 공간감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이 차는 내년 상반기 중 최상위 모델인 GLC 400 4MATIC이 먼저 출시되며, 이어 네 개의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GLC 400 4MATIC은 최대출력 360㎾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713㎞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GLC 전기차는 전기 주행에 최고의 장점을 담아냈으며, 한국에는 내년 중 출시될 것”이라며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란 질문의 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IAA에서 GLC 전기차 외에 디 올-뉴 CLA 패밀리와 브랜드 최초 전기 왜건 ‘올-일렉트릭 CLA 슈팅브레이크’ 등을 전시한다. 또 내년 양산 예정인 전동화 차량 디 올-뉴 VLE의 위장막 프로토타입을 통해 대형 리무진의 새로운 시대도 예고한다.
뮌헨(독일)=임주희 기자(ju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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