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사무국 제공.
키아프 사무국 제공.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키아프 서울 2025’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술 시장의 불황과 불확실성에도 중저가 작품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총 5일 동안 8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개막일인 지난 3일 VIP 프리뷰에는 9600명이 방문했다. 아시아 컬렉터, 20·30대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현대미술 시장 저변 확대와 새로운 컬렉터층의 형성이 확인됐다.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을 비롯해 토크 프로그램, 인천국제공항 특별전, 미디어아트 서울 등과의 협업 전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키아프에 참가한 다수의 갤러리는 “전체적으로 작품 구매에 대한 관심과 문의 늘었다”고 전했다.

굵직한 거래 성과도 기록했다. 국내 갤러리 중에서는 국제갤러리가 박서보의 묘법을 4억원대 판매했고, 우고 론디노네의 ‘컬러 마운틴’ 조각 시리즈도 전량 판매됐다. 갤러리 제이원이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을 5억원대에 판매했다. 가나아트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을 약 3억2000만원에 판매한 데 이어 최종태, 박석원, 에디 강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품을 각 1억4000만원대에 완판했고, 김창열 작품은 2억원대에 거래됐다. 김성윤의 작품 역시 완판을 기록했다. 표갤러리는 김창열 1점과 박서보 10호 등 총 5점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갤러리 가이아는 김병종 작품(1억5000만원)과 유선태(6100만원)를 포함해 약 30여점을 판매했고, 선화랑은 이정지 200호 작품(1억6000만원대)을 비롯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고르게 판매했다. 써포먼트 갤러리는 약 8000만원의 이인섭 대작을, 금산갤러리는 약 6000만원의 김은진 작품을 비롯한 오동훈, 그리고 강애란의 커미션 작품 계약을 주요 판매 성과로 전했다.

해외 갤러리 중 ‘Galerie Vazieux’는 이응노 작품을 약 1억4000만원에 판매했고, Gallery Delaive는 아야코 록카쿠의 페인팅과 오브제를 각각 8000만~3억원대에 3점 판매했다. Whitestone Gallery는 이재현 작품 4점(총 5000만원 이상)과 마네, 권순익 작품을 판매했다. SH GALLERY는 Backside works.의 작품 5점을 각각 2300만원에 완판했다.

키아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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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는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을 소개하는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화랑에서 꾸준히 전시하며 소개해온 전속 작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솔드아웃을 기록했다. 키아프 VIP 오프닝인 3일에는 예년보다 많은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계 인사가 행사장을 찾았다. 주말인 5~6일에는 일반 관람객이 대거 몰리며 전체 방문객 수를 견인했다.

기관 협력도 눈에 띄었다.. 5회를 맞은 인천국제공항 특별전은 공항 중심에 위치한 밀레니엄 홀로 무대를 옮겨 국제 관객들과의 연결을 확대해 내달 1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시와 협력한 미디어파사드 전시 ‘미디어 아트 서울’은 도심 거점 미디어월에서 내달 19일까지 상영된다. 입점 브랜드 중 하나인 태극당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까지 줄이 끊이지 않으며 매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태극당 관계자는 “연일 전 메뉴가 솔드아웃되는 기록을 세우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키아프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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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 기자(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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