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 지도부 오찬 후 30분 이상 단독 회동
주요 민생 문제 전반 논의할 듯
美 조지아주 ‘한인 구금사태’ 대응 방안 요구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갖는다. 여야 지도부 오찬 직후에 별도로 마련된 이번 회동은 30분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비롯해 경제계 우려 등 민생 문제를 비롯해 내란특별재판부 등 쟁점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 올릴 주요 의제를 최종 선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우리 당은 순방 성과를 포함해 민생 문제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허심탄회한 논의를 위해서는 일대일 회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고 대통령실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는 많은 법안들이 대통령실과 긴밀한 조율 하에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더 센’ 상법 추가 개정, ‘더 센’ 특검법 통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은 대통령실과 의견 차가 있는 걸로 보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회동 테이블에는 노란봉투법, 특검 수사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안이 오를 전망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안에서 사법 체계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대통령 입장도 들어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역시 회동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두고 연일 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그 떠들썩하게 홍보했던 ‘비서실장간 핫라인’은 왜 잠잠한 것이냐. 이재명 정부는 이번 사태가 정치적 신뢰 훼손의 결과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도 지난 6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부가 자랑했던 ‘비서실장 핫라인’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장 대표는 회동에서 대통령에게 미국 내 구금 사태 대응 방안을 직접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회동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 대표가 함께하는 첫 오찬 회동 직후 열린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할 예정이며, 이후 장 대표와 대통령이 단독으로 마주 앉는다.
안소현 기자(ashright@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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