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 원하고, 안정적인 노동력 원해”
트럼프, ‘김정은 도청 작전’에 “아는바 없다. 지금 처음 들어”
… NYT 보도 2019년 北 침투작전 인지 사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대대적인 이민단속에 나선 데 대해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illegal aliens)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침투시켰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신은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언론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난 그 사건에 대해 (이민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수색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one-sided deal)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 해외 기업에 대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인 것은 부당하지 않냐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북한 침투 작전에 대해 질문받고서는 “난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확인해볼 수 있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다”면서 “난 지금 처음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 협상을 하던 2019년에 김정은 위원장을 도청하기 위한 장치를 설치할 목적으로 해군 특수부대의 북한 침투 작전을 승인했으나 작전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강현철 논설실장(hc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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