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불참…송파구, GS건설과 조합원 개별 접촉 확인

송파한양2차 아파트. [네이버 부동산 제공]
송파한양2차 아파트. [네이버 부동산 제공]

총 사업비가 7000억원에 육박하는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당초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경쟁 입찰이 예상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입찰에 불참했다.

조합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도시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은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찰되며, 두 번 연속 유찰되면 조합은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수주전 참여가 유력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청이 GS건설의 개별 홍보 행위를 적발했다”며 “조합에 GS건설의 입찰 자격의 적격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이날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에 “특정 시공자와 일부 조합원이 개별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서울시 ‘공공지원을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 제10조(입찰 참가자격 제한, 입찰 무효 등)·제15조(건설업자 등의 홍보) △조합 ‘시공자 선정 입찰참여 안내서’ 중 입찰참여규정 제5조(참가자격 제한 또는 무효)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입찰을 진행하고 결과를 보고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번 사안은 지난달 31일 GS건설 직원들이 조합원 5명과 식사 간담회를 진행한 정황이 조합 홍보감시단에 포착되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확산됐다.

법규상 입찰 지침을 위반한 시공사의 경우 납부한 보증금 전액이 조합에 귀속된다. GS건설은 조합에 입찰 보증금 600억원을 납부한 상황이다.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총 10개 동, 744가구를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에 1346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856억원이다.

안다솜 기자(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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