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벌어진 침해사고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보상 대책도 발표했다.
조 대표는 4일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중 특정 서버에서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전체 서버 정밀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3개 서버에서 2종의 악성코드, 5종의 웹쉘을 발견하고 즉시 삭제 조치했다. 웹쉘은 공격자가 원격으로 웹 서버를 제어할 수 있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탐지가 쉽지 않아 해킹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추가적인 침해나 정보 유출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달 31일 오후 12시쯤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공격자가 자료 유출을 시도했던 흔적이 발견돼 이달 1일 금감원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1.7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를 뒤늦게 인지한 것도 논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초 해킹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쯤이다. 하지만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를 인지한 시점은 사고 발생 후 17일이 지나서였다.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현재 관계 기관 및 외부 전문 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여러분들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을 피해를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하셨던 고객분들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전액 보상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면서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께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 혹시라도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고객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정서 기자(emotion@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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