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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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끌어 온 모멘텀이 최근 부진하며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상승 종목의 교체가 빨라진 만큼 순환매 구간 개인 투자자 수급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실적시즌에도 주가 흐름이 실적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 관찰됐다”며 “이 같은 구간에서는 개인 투자자 수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평균 실적 전망치 달성률은 95%로 과거 평균 101%를 고려하면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년 대비 이익 증감률은 7개 분기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도 주가 상승률은 크지 않았다.

서프라이즈의 강도가 크지 않은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시장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한 종목군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와 4분기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며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코스피는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밸류에이션 확장분의 되돌림이 나타났고, 변동성은 높아졌다. 주도주 중심의 증시 색깔이 약해지고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순환매 장세에 대한 정의를 활용해 대응 전략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짚었다. 특히 순환매 구간 개인 투자자 수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 순매수와 거래비중은 증시 전체 거래대금과 높은 동행성을 보이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지표는 증시 전체 거래 대금 변화에는 둔감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달 투자전략 수립은 개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단순 보조적 지표가 아닌 시장 흐름을 해석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순환매 장세와 금리 인하 사이클, 수급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개인투자자거래 비중과 유동성과 실적 시즌 평균 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반도체와 조선, 증권,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IT가전 업종을 이달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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