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6월 인구동향
6월 증가율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합계출산율 반등 기대
올해 2분기 출생아 수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6월 출생아 수 증가율도 6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합계출산율 반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5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97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57명(7.3%)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6월 출생아 수는 1만995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09명(9.4%) 늘어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다. 상반기 전체(1∼6월) 출생아 수 역시 12만600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1명(7.4%) 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꾸준히 늘며 합계출산율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어 실제 반등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는 하반기가 되면 통상적으로 상고하저 경향을 보인다”며 “지난해 11월까지도 2만명을 넘긴 기록이 있어서 출생아 수 증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6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도 0.7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5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합계출산율이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출산율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1만8487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539건(9.1%) 늘었다. 6월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가장 많고, 증가율로도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분기 혼인 건수도 5만916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263건(5.8%)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정부의 결혼 장려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결혼 시 500만원의 결혼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현금성 결혼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신혼부부 대출 등도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사망자는 8만4565명으로 1년 전보다 609명(0.7%) 늘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2분기 자연감소 규모는 2만3586명에 달했다.
세종=강승구 기자(kang@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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