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의 2분기 선풍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하면서 '선풍기 명가'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회사가 여름 가전을 제외한 종합가전기업으로 체질개선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선풍기 매출에 치중한 사업구조가 지속되면서 사업다각화 역시 하반기 숙제로 남게 됐다.

19일 신일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선풍기 제품 상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71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657억원)과 비교하면 약 8% 늘어난 것이다.

또 하절기 가전, 동절기 가전, 일반가전 등을 포함한 상반기 전체 매출의 76%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 중 선풍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74.9%였는데, 올해는 1.1% 포인트(p) 더 늘어났다.

선풍기 매출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9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877억원 대비 약 6% 늘었다.

이같은 성장은 올해 여름이 예년 대비 더 무더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6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9도를 기록하며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 역시 전국 평균 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전자는 선풍기 등 여름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전통적으로 선풍기 제품 매출 비중이 높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사업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신일전자는 '당신의 일상을 새롭게'라는 브랜드 슬로건 하에 일반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세이예스 노마드 캐리어', '스마트 모션 휴지통'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풍기 위주의 매출구조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사업다각화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신일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0.8%였던 동절기 가전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3.3%로 높아졌다. 반면 일반가전의 경우 17.1%에서 13.1%로 후퇴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 가전기업들의 여름 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정도로 여름 가전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신일전자의 상반기 선풍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신일전자 사옥. 신일전자 제공
신일전자의 상반기 선풍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신일전자 사옥. 신일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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