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번에 도달한 이해가 우크라 평화 위한 길 열길 희망”

회담 후 공동회견서 발표 “젤렌스키·NATO와 상황 공유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있는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여러 지점에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쟁점이 남아 있다”며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연락해 회담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하지 못한 부분은 많지 않으며, 일부는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사안 하나에 대해서는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시 공약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외교적 시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여기에 있다. 살인을 멈추고 싶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도달한 이해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길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에 초대되지 않은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우크라이나의 참여 없는 평화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하러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즉각적인 휴전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협상을 위한 로드맵 마련 등 상징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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