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마켓 전경. [연합뉴스]
미국 슈퍼마켓 전경. [연합뉴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근원 CPI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상승했다. 대표 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치(2.8%)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근원 지수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예상에 부합했다.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0%)는 소폭 웃돌았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7월 근원 CPI가 뜨겁게 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30~0.40% 사이인 경우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이번 주 발표되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 실업수당 청구 등 거시 지표는 여전히 강세 논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목별로는 주거비가 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식품 물가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지만, 외식비가 0.3% 상승했다. 가정 내 식품 가격은 0.1% 하락했다. 에너지 물가는 1.1%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간 2.2% 하락한 영향이 컸다.

CPI는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약 90.1% 반영하고 있다.연내 금리를 0.75%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45%에서 이날 57.1%로 올라갔다.

주형연 기자(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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