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현장비대위 개최한 송언석 “조국 부산시장설, 시민 우롱 정략적 발상”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족 입시비리’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와 ‘위안부 후원금 횡령’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특별사면을 받은 이튿날 “특혜 황제 사면”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부산 현장에서 ‘조국 부산시장 출마설’까지 거론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현장 비대위회의를 열고 “‘조국 사면’ 자체가 국민과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입시비리범 조국 전 대표의 내년 부산시장 출마설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황당하기도 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출마설에 대해 거듭 그는 “누구보다 정의로운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정략적인 발상”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미래를 함께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당 정책위의장도 “특혜 황제 사면에 단호히 말하겠다. 이재명 정권이 끝내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며 “입시비리 잡범인 조국은 마치 독립 운동이라도 한 듯 행동하고, 독립자금과도 같은 위안부 후원금을 빼돌린 파렴치범 윤미향은 오히려 떳떳하다며 보란듯이 활개친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어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대통령만 오케이하면 풀려나는 나라로 전락했다. 이게 법치국가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 운운하지만 이번 사면이 무너뜨린 건 국민의 법감정과 준법정신이다. 이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법 지키라 말조차 하기 부끄러운 나라”라고 했다.
회의에서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부·울·경 주요 산업인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지금 (한미)관세협상이 잘 된 것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그럴 때가 아니다”며 “최근 미국 관세 협상 결과 자동차와 철강 등 부·울·경 주력 수출 산업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조선업도 중장기적으로 미국으로 생산 기지가 대거 이탈해 국내 산업기반 붕괴 우려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생산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철강산업의 경우 저탄소 전환을 위한 연구 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에 따른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도록 지원하는 일명 ‘K-스틸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미래형 운송수단 등 국가 전략기술 산업 지원을 위해 ‘한국형 IRA법’을 당론으로 추진해 세제혜택 확대와 직접 보조금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광복절 특사에 반발해 오는 15일 예정된 일명 ‘국민임명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취임행사를 두번 개최하는 행보에 비판적인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실에 불참 의사를 전했다. 함께 초청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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