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7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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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3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선진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환율 상승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미·EU 무역협상 타결과 주요국 기업 실적 호조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5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미·EU 관세협상 타결 이후 달러화가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와 미국 2분기 GDP·소매판매 호조, 매파적으로 해석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환율은 지난 1일 장중 1401.4원까지 오르며 1400원을 넘어섰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8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업종 실적 개선 기대에 24억4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채권자금도 24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최근 5년(2020~2024년) 7월 평균 순유입 규모(26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선진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은 매파적 FOMC 결과와 관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올랐다. 일본은 물가 전망 상향(2.2%→2.7%)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국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KOSPI는 3210으로 전월보다 4.5% 올랐다. 미 달러화 지수(DXY)는 100.0으로 한 달 새 1.3% 상승했다.

국내 외환시장 변동성은 전월보다 줄었다. 7월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은 5.1원, 변동률은 0.37%로 6월(8.8원·0.64%) 대비 축소됐다.

스왑레이트는 개선됐다. 3개월 원·달러 스왑레이트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과 역외 NDF 매입 증가로 -2.26%에서 -2.07%로 19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년물 통화스왑금리는 부채스왑 기대감 등에 1.88%에서 1.95%로 7bp 올랐다.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단기 가산금리는 8bp로 전월(15bp)보다 7bp 낮아졌고, 중장기 가산금리도 58bp로 6bp 하락했다.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4bp로 3bp 떨어지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협상 타결과 기업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투자심리가 이어졌다”며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유진아 기자(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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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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