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 형기 절반도 안돼 사면…수사·재판 왜 하나? 사법시스템 붕괴”
“조국·정경심·최강욱·노환중·최강욱, 李 정권교체 포상용 사면권 집행”
“위안부 할머니 피눈물 팔아 사리사욕 채운 자 광복절 反역사적 사면”
宋, 대통령실 전달한 야권 정치인 ‘명단 철회’선언에도 사면된 데 침묵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단행한 여권 정치인 비리사범 8·15 특별사면을 두고 “대통령이 사면권을 남용함에 따라 사법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게 생겼다”고 반발했다. 자신이 대통령실에 전달한 야권 정치인 사면·복권까지 반영된 데 대해선 침묵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고 기념해야 할 광복 제80주년 의미를 퇴색시켜버린 최악의 정치사면에 대해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 윤미향 전 의원(징역형 집행유예)은 작년 11월, 조국 전 법무장관(실형)은 작년 12월 최종 판결이 났다. 고작 반년 남짓, 형기 절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사면이 실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럴 거면 수사를 왜 하고 재판을 왜 하느냐”며 “그야말로 ‘조국 친위대 총사면’같다.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정경심 전 교수(배우자), 입시비리 도와준 최강욱 전 의원, 조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한중 전 부산의료원장, 함께 청와대 감찰 무마시킨 백원우 전 의원까지 모두 포함돼 결국 정권교체 포상용 사면권 집행”이라고 했다.
또 “여기에다 윤미향 전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팔아 (후원금 횡령·유용으로) 개인 사리사욕을 챙긴 반역사적, 패륜적 범죄를 저질렀다. 그런 사람을 (일제에서 해방된) 광복절에 사면하는 건 몰역사적 사면의 극치이자 국민에 대한 감정적 도전”이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는데 이재명 정권은 국민 상대로 싸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오만과 독서능로 단행한 이번 광복절 특사는 대통령 사면권 남용의 흑역사로 오래 기록될 것이다.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성호 법무장관이 특사 대상자를 발표하며 국민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선 “국민통합을 바란다면서 국론분열 최대 원인을 제공한 조국·정경심 사면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만 ‘(명단) 철회 입장을 밝혔으나 홍문종·심학봉·정찬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데 대한 입장’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고,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위원장이 따로 말씀 안하시는 걸로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사면 계기 논평에서 “국민통합이 아닌 파렴치·몰상식 선언”이라며 “조국의 강과 윤미향의 늪은 이 대통령 발목 잡는 직격탄이 돼 돌아올 것이며, 오늘의 치욕은 오래도록 이 정권에 낙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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